2025년 3월 31일, 배우 김수현이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불거진 각종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은 별도의 질의응답 없이 김수현의 입장문 낭독만으로 진행되었으며, 현장에는 그의 소속사인 골드메달리스트의 법률대리인 김종복 변호사도 함께 참석했습니다.
무대에 오른 김수현은 준비된 입장문을 읽어나가던 중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흘리며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긴 침묵을 깨고 직접 모습을 드러낸 만큼, 그의 발언은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고, 이날 발표된 입장문 속에는 현재 논란의 핵심 쟁점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 쟁점 1: ‘미성년자 교제 의혹’에 대한 입장
이번 사안에서 가장 큰 파장은 김수현이 故 김새론과 미성년 시절부터 교제했는가에 대한 의혹입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와 고인의 유족 측은, 김수현이 김새론이 1 5세였던 시절부터 6년간 연애를 해왔다고 주장하며, 이를 뒷받침하는 카카오톡 대화, 사진 등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김수현은 이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그는 “고인과는 5년 전, 드라마 ‘눈물의 여왕’ 방영 4년 전쯤 1년 정도 교제한 적이 있다”며 “당시 김새론은 이미 성인이었고, 미성년자와 교제한 사실은 결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한 과거 교제 사실을 부인했던 이유에 대해서도 솔직히 밝혔습니다. “그때는 스타로서 작품과 동료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교제를 부인할 수밖에 없었다”며, “그 선택에 대한 비판은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쟁점 2: 카카오톡 대화의 신빙성 논란
김수현 측은 유족과 가세연이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의 진실성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특히 2016년과 2018년에 교환된 것으로 주장된 카카오톡 메시지에 등장하는 인물이 동일인이 아니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김수현은 해당 대화를 과학적 진술 분석 기관에 제출한 결과, 메시지를 보낸 인물이 동일인이 아님이 확인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대화 속 표현 방식, 어투, 고인의 나이와 당시 상황을 고려했을 때, 여러 객관적인 오류가 존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자료들이 고인이 직접 작성한 것인지, 혹은 조작된 것인지 반드시 수사기관을 통해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말하며, 법적 조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 쟁점 3: ‘7억 채무 변제 압박’ 주장에 대한 반박
또 다른 논란의 중심은 故 김새론이 생전에 소속사로부터 7억 원의 채무를 강제로 변제하라는 압박을 받았다는 주장입니다. 유족 측은 김수현과 소속사가 내용증명을 통해 김새론에게 경제적 부담을 안겼고, 이것이 고인에게 심리적 압박으로 작용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수현은 “해당 내용증명은 법적 절차상 반드시 필요한 서류였으며, 강요나 압박의 목적은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실제로 김수현 측은 고인의 마지막 소속사 대표가 1년 전 통화에서 “천천히 갚아도 된다, 이건 행정 절차일 뿐이다”라고 말한 녹취록을 제시하며, 유족 측 주장과의 모순을 지적했습니다.
즉, 김수현 측은 내용증명이 단순한 행정 절차였으며, 고인에게 상환을 강제하거나 심리적으로 압박한 정황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부분은 향후 법적 공방에서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김수현, “이제는 법으로 진실을 밝힐 것”
기자회견 말미에 김수현은 “이 자리는 마지막 입장 표명”이라며, 향후 언론 대응 없이 법적 절차에만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그는 현재 유족 측과 가세연, 그리고 성명불상자들을 상대로 고소·고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신체 노출 사진 유포 등)
- 형법상 협박죄 (공개 협박성 발언 및 사생활 폭로 강요 등)
김수현은 “유족이 주장하는 모든 증거에 대해 수사기관의 검증을 요청할 예정이며, 고인의 죽음에 대해 억울한 혐의를 뒤집어쓰는 일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말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습니다.
🔹 마무리
여전히 진실은 엇갈리고 있으며, 논란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제 진실의 무게는 수사기관과 법정으로 넘어갔습니다. 김수현 측의 주장이 얼마나 신빙성을 인정받을지, 유족 측의 증거들이 법적 검증을 통과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의 수사 과정과 판결 결과에 따라 가려질 것입니다.